국제

오미크론 여파로 항공대란 연말까지 지속될 듯

2021.12.28 오전 05:37
"현지 시간 27일, 美 등 전 세계 최소 2천100편 운항 취소"
"지난 24일~26일 전 세계에서 6천 편 넘는 비행편 취소"
항공사 경영진, 백신 접종 완료 직원 격리 기간 단축 요청
’오미크론 배양접시’ 크루즈선에 입항 거부 잇따라
[앵커]
오미크론 확산에 전 세계 항공대란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뿐 아니라 크루즈 여객선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항공기 결항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모처럼 여행이나 가족 상봉에 나선 이용자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샬롯테 버크 / 비행기 승객 : 승객들이 여행하면서 안전하길 바라고요. 목적지에 제때 가고 귀가도 잘했으면 해요.]

[케이트 래타피 / 비행기 승객 : 아버지 장례식 때문에 여기에 왔어요. 먼저 가서 봐야죠. 마치 아버지가 계속 지켜보시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27일 미국 항공편 700편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최소 2천100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앞서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다음날인 26일까지 6천 편이 넘는 비행편이 취소됐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염됐거나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된 항공사 직원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미국항공운송협회는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서한을 보내 백신 접종 완료 직원들의 의무 격리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5일로 단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세계 항공대란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루즈 여객선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입항을 거부당하거나 예정된 항로를 변경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크루즈 운항이 15달 만에 재개된 이후 업계에선 백신 접종 등 방침을 강화했지만, 오미크론 위협에 각국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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