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덴마크, 코로나 방역규제 '굿바이'..."오미크론 급증에도 큰 부담 없다"

2022.01.27 오전 10:59
[앵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치솟고 있는 덴마크에서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다음 달부터 해제됩니다.

오미크론 감염 급증세에도 불구하고 중증 환자 수가 극히 제한적으로 발생하자 덴마크와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이 과감히 방역규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면서 환한 표정을 짓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방역 제한 조치를 다음 달 1일부터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방역 규제와 작별하고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입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우리는 위험한 단계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덴마크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치솟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고 중증 환자 수도 적어 보건 체계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4만6천 명대에 이르렀지만,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감염자 수는 40명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덴마크에서는 다음 달부터 식당과 카페, 나이트클럽 등을 출입할 때 방역패스를 제시할 필요가 없게 됐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스크 착용 규제는 병원과 보건 시설, 양로원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적용됩니다.

앞서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방역 정책을 고수하던 네덜란드는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규제를 일부 완화했습니다.

[프랭크 토어링 / 네덜란드 식당 운영자 : 이번 규제 완화가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우리는 일할 자유가 있고 재밌는 일을 벌이고 싶습니다.]

영국도 실내 마스크 착용과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사용 등 주요 방역 규제를 풀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일부 유럽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며 '코로나19와의 공존'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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