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올림픽 기간 중에도 타이완에 근처에 전투기를 보내 또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쿼드' 4개국도 중국에 대한 견제를 재확인하고 나서, 이른바 올림픽 휴전 결의의 정신은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올림픽 개막 6일 만에 중국 군용기들이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또 진입했습니다.
전투기 8대를 포함해 정찰기와 대잠초계기까지 모두 11대가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최근 미국이 타이완에 천200억 원 규모의 패트리 엇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와 군사관계의 중단을 촉구합니다. 중국은 정당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중국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서해 등 주변 해역 3곳에서 동시에 해상 군사 훈련도 벌였습니다.
특히 일본과 영유권 분쟁이 진행 중인 동중국해에 서는 구축함을 동원해 실탄 사격훈련을 했습니다
이달 초 미국과 일본이 타이완 부근 해역에서 합 동 군사 훈련을 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쿼드' 4개국 외교 장관들이 호주에 서 만나 중국의 팽창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최근 중국이 국내는 물론 지역에서 공세적으로 나 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함께했습니다.]
'쿼드'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위기로 관심이 쏠린 상황지지만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에도 개최국인 중국을 둘러 싼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면서, 유엔이 채택한 올림 픽 휴전 결의의 정신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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