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젠 마스크 벗어도 돼 " 속속 의무 해제...WHO, 새 변이 출현 경고

2022.02.12 오전 04:03
[앵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실외나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속속 해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새로운 코로나 변이들의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코로나 대유행이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도심 풍경이 하루아침에 활기찬 표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첫날,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제히 반기는 모습입니다.

[프란체스코 모리랄리 / 이탈리아 학생 :마침내 때가 왔네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게 이제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 신규확진이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자 하루 사망자가 300∼400명으로 여전히 많은데도 마스크 규제를 풀었습니다.

[겔 메겐 / 이스라엘 관광객 :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으면 (마스크를 벗는 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밖에 있으면 안전합니다.]

프랑스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면 백신 패스가 요구되는 식당이나 술집 등 실내에서도 이달 말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신규 확진자가 최근 2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확산세가 꺾이자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기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신규 확진 수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9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누적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화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변이들이 추가로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수미야 스와미나탄 박사 / 세계보건기구 수석 과학자 : 전 세계가 이곳 (남아공) 과학자 보고로 오미크론을 알게 됐습니다. 더 많은 변이들, 더 많은 우려 변이들이 출연할 것이므로 우리는 아직 대유행의 종료 단계에 이르지 않았습니다.]

전파력은 강하면서도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기대를 걸고 각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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