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정부는 한미동맹 강화를 내건 윤석열 당선인의 새 정부와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기대를 나타냈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드 추가 배치와 타이완 문제 등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축전 기사를 1면 상단에 실었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키면서 우호 협력을 심화,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미국과의 전면적 갈등 속에 중국은 한국과 전략적 협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10일) : 우리는 한국과 협력해 수교 30주년을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 동맹 강화를 내건 한국 새 정부 출범 을 앞두고 중국 내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환구시보는 한국이 타이완 문제의 레드라인을 건 드리는 건 중국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반중 협의체인 '쿼드'에의 참여 확대가 윤 당선인 의 공약인 만큼 미리 견제에 나선 겁니다.
환구시보는 대선 직후에는 사드 배치가 한국의 주 권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한 대표적 관변매체입니다.
홍콩 명보는 윤석열 당선인은 친미 입장이 분명해 동북아 정세에 변수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꼭 반중국일 필요는 없다면서 북핵 문제는 서로 협력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공약인 사드 추가 배치는 절차가 복잡해 임기 안에 못 끝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중국은 사드와 타이완 문제 등 미중 갈등과 얽힌 현안에는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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