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스밸브 잠그는 러시아...유럽, 에너지 대책 부심

2022.06.18 오전 02:07
[앵커]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대폭 축소하면서 유럽 전역에 에너지 고갈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한겨울에 천연가스 재고가 바닥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독일로 향하는 가스 공급량을 40%가량 줄였습니다.

가스프롬은 "수리를 위해 캐나다에 보낸 가스관 터빈이 제재 때문에 러시아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화살을 서방에 돌렸습니다.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CEO : 외국의 규제, 특히 유럽의 러시아 규제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다음 날 러시아는 다시 독일로 가는 가스를 30% 더 줄이고 이탈리아에는 15% 감축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러시아가 가스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반발했지만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42%나 급등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스라엘산 가스를 추가로 공급받기 위한 수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공급선 물색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무려 60%나 가스수입이 차단된 독일은 "지금은 에너지를 아낄 때"라며 국민들에게 절약을 호소했습니다.

수입가스의 46%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그리스는 예정된 석탄발전소 폐쇄를 미루고 올해와 내년 석탄 생산량을 50% 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력의 70%를 원전에서 생산하는 프랑스는 차세대 '유럽형 가압경수로' 준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알랭 모르방 / 프랑스 플라망빌 원전 감독 : 지금은 예비운전 단계에 있습니다. 모든 시설이 완공됐고 원전의 95% 이상이 마무리됐습니다.]

유럽은 천연가스 공급의 약 40%를 그동안 러시아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측은 유럽행 가스관을 완전히 닫을 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어 유럽의 에너지 대란은 출구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