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연준 "경기둔화 겪을 것"...일각 "이미 경기침체"

2022.06.29 오전 03:29
미국 경제가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곧 침체에 빠질 것이란 관측을 놓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시장이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 시각 28일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경제는 강력하고 금융 여건은 더욱 엄격해졌다며 경기침체는 예상 결과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1∼1.5%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올해 성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꽤 많이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것은 경기침체가 아니고, 물가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경기둔화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0.5∼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 연말 기준금리가 3∼3.5%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는 CNBC에 출연해 미국이 이미 경기침체 상태인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의 45년 경력에서 이렇게 재고가 많이 늘어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한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와 만나 연준의 매파적 정책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에 동의하는 등 연준의 시각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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