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휴가철 돌입하자 빠르게 재확산하는 코로나...원인은 BA.5

2022.07.07 오후 10:18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4(비에이포)와 BA.5(비에이파이브)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적지마다 관광객이 북적이는 그리스 아테네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제대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제니 / 콜롬비아 관광객 : 팬데믹(대유행) 내내 공허하고 활기 없던 걸 생각해보면 지금은 너무 좋아요. 모든 게 제 자리를 찾았고 여행도 할 수 있잖아요.]

문제는 관광객이 급증한 만큼 코로나19 확진자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만 6천여 명으로 2주간 두 배가 늘었습니다.

연령대는 18살에서 24살의 젊은 층, 지역은 코르푸, 케팔로니아 등 인기 관광지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유명 관광지인 이비사, 마요르카 등지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2주 전보다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도 일제히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고,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뉴질랜드도 하루 확진자가 만 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독립기념일 연휴를 지나며 확진자가 급증해 1일 기준 2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지난 2주 간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회원국 중 2/3에서 지난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확산세의 주요 원인은 오미크론의 하부 변이인 BA.4 와 BA.5로 꼽힙니다.

전파력이 더 센 데다 자연감염이나 기존 백신으로 생긴 면역마저 회피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WHO는 휴가철을 거치며 확산세가 지속하겠지만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초기와 같은 재앙이 반복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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