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임상훈 인문결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크라 미사일 공습과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소식, 임상훈 인문결연구소장과 함께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임상훈]
안녕하십니까?
[앵커]
크림대교 폭발이 일어난 게 이틀 전이었는데 러시아가 보복에 나선 것 같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출근시간에 폭격이 있었다고 하던데. 이게 수도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걸쳐서 공세를 취한 것 같아요.
[임상훈]
맞습니다.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양측이 맞서고 있는 전장 그 지점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그런 전쟁이었는데 오늘 말씀하신 러시아 측의 폭격은 후방 그러니까 우크라이나의 후방 쪽을 향한 폭격이었거든요, 미사일 발사 이런 것들이. 그러니까 키이우 수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서부 지역에 있는 그 지역까지 미사일이 날아갔고 그다음에 드니프로라고 하는 중부지역. 그러니까 중부, 서부, 수도지역, 동부지역까지 전방위적으로 오늘 아침에 미사일이 날아갔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이 이틀 전에 있었던 크림대교 테러에 대해서 보복을 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앵커]
크림대교 폭발 사건이라고 해야 되겠죠. 그 원인을 두고 과연 누가 폭발을 일으킨 건지, 어떻게 폭발을 일으킨 건지.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상훈]
조금 전에는 제가 크림대교의 테러에 대한 보복이라고 푸틴 대통령이 말을 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일단은 그건 푸틴 대통령의 언급을 제가 그대로 옮긴 것뿐이고. 크림대교의 폭발 원인, 붕괴의 원인이 무엇인가라고 하는 것은 저는 완전히 백지에서부터 다시 시작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사실관계 그러니까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만 놓고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생각해 봐야 되겠는데요.
지금 화면에 나온 것처럼 양방향 철도선 그다음에 4차선 도로 이것이 크림대교의 선로와 철도인데 이게 이틀 전 토요일날 현지 시간으로 새벽에 폭발을 했단 말이에요. 우리 시간으로 정오 정도가 되는데. 그런데 처음 발표하고 그다음 전문가들의 분석하고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트럭에서 폭발물이 폭발을 했다. 그리고 유조선으로 옮겨붙었다 이런 게 러시아 측에서 발표한 내용이었는데. 나중에 특히 영국에서 나온 언론들에서 전문가들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그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일단 화면에 잡힌 트럭이 지나가는 모습과 폭발의 모습 이런 것들이 트럭에서 떨어지는 폭발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그런 이야기고. 또 영국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주장을 보면 다리 교량이라는 게 원래 옆으로의 충격은 강한데 아래쪽에서 위로 올라가는 충격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약하다는 점에서 출발해서 그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향하는 충격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밑에서 이상한 물체가 발견이 됐다는 거거든요. 그런 걸로 봐서 다리 위로 지나가는 트럭이 아니라 수중에서 뭔가가 있지 않았는가.
그러면 공격의 주체가 누구냐. 이건 알 수가 없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의 테러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글쎄요, 그건 러시아 측의 입장인데 우크라이나에서는 인정도 부정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러시아의 자작극 가능성 이것에 대해서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장에서의 전투가 아니라 지금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후방까지 공격한다는 건 지금까지 명분이 너무 약했는데 이런 사건이 나자마자 후방까지 공격을 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러시아에서 가장 노리는 건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공포심 유발 이런 것이었는데 시민을 공격할 수는 없었는데 지금 크림대교 공격을 받았다는 명분으로 공격을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런 가능성마저도 일부에서는 주장합니다마는. 일단은 현재로써는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애초에는 우크라이나의 테러, 러시아의 표현입니다마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였지만 지금 설명대로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임상훈]
그렇죠. 일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크림대교는 푸틴의 자존심이라고도 불렸습니다. 굉장히 상징적인 교량이라고 하는데요.
[임상훈]
외신에서도 푸틴의 자존심이다, 이런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글쎄요, 푸틴의 자존심이다 이런 건 어떻게 보면 선입견을 가지고 볼 수 있게 만들거든요. 크림대교, 지금 화면에 나옵니다마는 크림반도로 러시아가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은 물론 전장이 우크라이나의 동남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갈 수는 있습니다마는 사실 보고품으로 그쪽으로 이동하기는 어렵거든요. 왜냐하면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니까. 그러면 크림반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저 크림대교를 통한 길입니다. 저 대교는 2014년도에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에 그다음에 2018년까지 아주 급속도로 지은 다리인데. 푸틴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측근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만든 겁니다. 그러니까 거기에서 건설비리 같은 것들도 많이 얘기가 나오는데. 어쨌든 이런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다리를 하나 없앴다가 지었다가 하는 건 푸틴 대통령에게는 문제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푸틴 대통령의 자존심이다 이런 것보다는 전략적인 가능성... 러시아에서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는 그런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2014년도에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하고 나서 거기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에 대해서 물자나 탄약이나 무기나 부대 이동 경로는 저 교량을 통해야 된단 말이죠.
[임상훈]
무조건 저기를 통할 수밖에 없거든요.
[앵커]
이번에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이 교량이 손상되면서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라고 하던데 그러면 상당히 러시아군도 타격을 입게 되는 거 아닙니까?
[임상훈]
그렇죠. 그러니까 의심스러운 것이 왜 저 다리를 저렇게 허술하게 관리했을까 하는 게 의심스럽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장은 생각을 해 봐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당장은 물자를 트럭이나 버스 같은 건 지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열차는 어렵고 그러니까 아주 무거운 것들은 일단은 물을 이용해서밖에는 당장은 어렵다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러시아의 다음 단계가 뭐가 될 것인가가 궁금한 건데. 푸틴은 추가적인 공세를 취할 것임을 계속 시사하고 있고요. 오늘 폭격의 양상을 보더라도 민간인 거주지를 포함한 도심을 공격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죠. 게다가 지난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른바 아마게돈 발언도 있었습니다. 인류 최후의 전쟁을 이른바 아마게돈이라고 합니다마는 물론 거기에 대해서 백악관 측에서는 최근의 뚜렷한 근거를 갖고 이야기한 건 아니라고 다시 진화에 나섰습니다마는. 하여튼 이런 우려가 계속 상존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임상훈]
일단 핵 공격 가능성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신중한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는데. 사실은 핵 공격을 한다는 건 또 다른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이고 그 뒤로는 다음 단계라는 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그럴 가능성.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만약에 그런 가설이 맞다면,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자작극 가능성이 맞다면 핵 공격에 가기 전에 다른 또 하나의... 그러니까 후방까지 공격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우크라이나의 동부전선에서의 문제가 아니다. 우크라이나의 서쪽까지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것 그럴 가능성을 보여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핵 공격 가능성은 조금 이른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같은 경우에도 너무 많이 간 거라는 그런 진단이 많은 것 같고요. 지금으로 봐서는 뭐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 알겠습니다. 임상훈 인문결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