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7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튀르키예의 13살 소년이 184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 8일째에 접어들면서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의 생존 가능성은 빠르게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잔해 속에서 방금 나온 생존자에게 보온 담요를 덮어주고 있습니다.
구조대원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이 생존자는 13살의 튀르키예 소년입니다.
추위와 공포 속에서 무려 182시간을 버텨낸 기적의 생환입니다.
구조대가 건물 잔해 속으로 진입했습니다.
맨손으로 흙을 파내기 시작합니다.
안쪽에 2명의 생존자가 있습니다.
[부르쿠 발도프 / 자원 의료봉사대 : 어제도 오늘도 그들을 봤습니다. 살아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보면 건강상태도 좋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이미 기적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구해야 하지만 추가 붕괴 위험성 때문에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 8일째에 접어들면서 생존자 구조에 대한 희망은 점점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와 달리 피해 상황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는 시리아의 피해 규모가 드러나면 인명 피해는 더욱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영하의 날씨 속에 생존의 골든타임 72시간은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의 생존 확률은 5일 이후 급속도로 추락하고 9일이 지나면 생존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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