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폭염·폭우로 신음하는 지구촌...엘니뇨로 더 더워질 듯

2023.07.15 오전 12:56
[앵커]
40도를 넘는 더위와 하루 200mm를 넘는 폭우 등 극심한 기상 변화가 세계 곳곳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4년 만에 찾아온 엘니뇨가 원인인데 이러한 기상이변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은 지금 엄청난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일부 지역의 최고 기온이 섭씨 44도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34개 주에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등 많은 유럽 국가도 40도 넘는 폭염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무더위도 심각합니다.

[톰 프리더스 / 미 국립기상청 피닉스 지부 기상학자 :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 텍사스 서부에 이르기까지 남서부 전역에서 일일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마르 바도르 / 세계기상기구 기후 관측 책임자 : 7월 첫째 주는 역대 가장 따뜻한 기간 또는 가장 따뜻한 주간으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반면 미 동부 버몬트주에서는 만 하루 동안 2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등 이번 폭우로 동북부 지역에만 6조 원이 넘는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도와 일본에서도 폭우로 큰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수온 상승 현상인 엘니뇨가 올해 찾아온 것이 극단적인 날씨 변화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엘니뇨 현상은 이제 시작일 뿐,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마이클 스패로우 / 세계기상기구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 총괄 : 엘니뇨가 본격 시작되지 않았는데 하반기인 10월과 11월에는 엘니뇨로 인해 기온이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잦은 더위와 폭우 등 각종 기상 재해는 식량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킬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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