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곳곳에 초소형 헬스장(Micro gym)이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의 공항과 공원, 쇼핑몰 앞 등에 설치된 노란색 컨테이너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컨테이너는 개인 운동을 위한 러닝머신, 바벨과 덤벨 등을 비롯한 각종 운동 기구 등이 설치된 초소형 헬스장이다.
더짐팟(The Gym Pod)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이 초소형 헬스장은 현재 싱가포르 내에서 50곳 이상의 장소에 설치되어 있다. 또 다른 업체 마이짐랩(My Gym Lab)도 열 군데의 장소에 초소형 헬스장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싱가포르에서 고객들의 호평을 받는 초소형 헬스장은 60분 동안 18㎡(약 5.5평) 컨테이너 안에서 60분 동안 홀로 운동할 수 있다. 이용 비용은 12싱가포르달러(1만 1,500원)에서 15싱가포르달러(1만 4,900원) 사이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한 시민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큰 헬스장에 가면 내가 사용하고 싶은 기구들은 항상 누가 쓰고 있더라. 보통 30분이나 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며 초소형 헬스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온라인 피트니스 출판물 업체 대표인 제아나 앤더슨 코언도 블룸버그에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초소형 헬스장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며 "점점 많은 여성이 헬스장으로 향하고 있지만 그곳이 여성들에게 편안한 공간이라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짐랩의 공동 설립자인 오마르 마틴은 그들의 고객 중 일부가 이미 대형 헬스장의 회원권을 가지고 있으나 때로는 혼잡함을 피하고자 일주일에 한 번 또는 2주일에 한 번꼴로 초소형 체육관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 짐팟은 현재 미국 시카고에도 두 개의 마이크로 짐을 설치했다. 이 업체는 향후 뉴욕과 플로리다 등지에도 초소형 헬스장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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