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방부 "북, 군사충돌 어느 단계든 핵무기 사용 가능한 역량"

2023.09.29 오전 06:43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역량을 발전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9년 만에 업데이트한 '대량살상무기 대응 전략'에서 북한이 그동안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우선시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미국 본토와 역내 동맹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동식 중·단거리와 대륙간 핵 역량을 개발해 배치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핵 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를 통해 북한이 자체 선언한 핵보유국 지위를 재확인하고 핵 사용 조건을 정립했으며 비핵화를 거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화학작용제 수천통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와 탄도미사일, 비정규군을 통해 화학무기를 살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마지막으로 대량살상무기 대응 전략을 발간한 2014년 당시에는 국방부가 테러 위협에 집중하며 테러 후원국가에서 비롯된 위험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이번 버전에서 국방부는 향후 10년은 핵과 생화학 무기로 무장한 중국과 러시아 두 국가를 상대하는 가운데 북한, 이란과 극단주의 폭력단체가 지속적인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도전으로 중국을 꼽은 미 국방부는 2035년까지 중국이 핵탄두 천5백 개를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더 크고 우수한 핵전력을 보유하게 되면서 어떤 의도를 가질지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단기적으로 가장 극심한 위협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결속을 와해하고 무력으로 이웃 국가를 지배하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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