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도 키이우에 한밤중 최대 규모 드론 공격

2023.11.26 오전 06:08
[앵커]
우크라이나 수도가 러시아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무기를 제공하는 미국과 독일이 무기 공급을 줄여서 휴전 협상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토요일 한밤중,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곳곳에 무인기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주택가 건물들이 파손되며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창문과 유리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주차된 차량도 더 이상 운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시 당국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러시아 침공 이후 키이우를 겨냥한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으로 다수가 부상을 입고 많은 건물이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테티아나 / 키이우 주민 : 건물이 쓰러지며 유치원을 강타했고 매우 강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1층 창문이 날아가면서 주변이 화염으로 뒤덮였습니다.]

6시간 동안 공습 경보가 발령되며 주민들은 지하철로 대피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70여 대의 러시아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에 이어 올겨울에도 에너지 시설이 집중 공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무기공급을 줄여 러시아와 휴전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미국과 독일 정부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밀어내려는 '비밀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가장 많은 무기를 제공하는 두 나라의 요청을 우크라이나가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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