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Crater of Diamonds State Park)에서 한 남성이 4.87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주웠다.
26일(현지 시각) 아칸소주 공원·유산·관광부에 따르면 아칸소 레팬토 주민인 남성 제리 에번스는 지난봄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 방문했을 때 주운 보석이 4.87캐럿의 진짜 다이아몬드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
당시 여자 친구와 함께 이 공원을 처음 찾은 에번스는 10분 만에 투명한 색깔의 작은 돌 조각을 발견했다. 그는 이것을 공원에서 주운 다른 돌들과 함께 주머니에 넣고 집에 돌아갔다.
이후 그는 이 돌이 보석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고 미국 보석 연구소로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몇 주가 지나 그는 이 돌이 다이아몬드로 판명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주립공원을 방문해 이곳에서 발견한 다이아몬드로 공식 등록했다.
공원 측은 에번스가 주운 다이아몬드가 2020년 이후 이 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은 37에이커(약 15만㎡) 규모의 들판으로 화산 분화구의 침식된 표면이다.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으로 인해 다이아몬드 외에도 자수정, 석류석 등 보석들이 발견된다.
방문객은 입장료를 내고 공원에 들어온 뒤 이곳에서 주운 보석을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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