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컷 없는 수족관서 홀로 임신한 가오리…대체 무슨 일이?

2024.02.14 오후 05:05
Aquarium&Shark Lab by Team ECCO
미국의 한 수족관에서 수컷 없이 살던 암컷 가오리가 홀로 임신에 성공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헨더스빌에 있는 '아쿠아리움&상어 연구소'의 암컷 가오리가 임신했다. 문제는 이 가오리가 적어도 8년 동안 수컷 가오리와 같은 수조에 있었던 적이 없다는 점이다.

당초 직원들은 가오리의 배가 부풀어 오르자 종양이 있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임신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한다. 수족관 관계자는 "초음파 검사 결과 가오리가 최대 4마리의 새끼를 임신했으며 앞으로 2주 안에 낳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가오리는 생식세포 결합 없이 모체의 체세포 일부가 떨어져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내는 생식법인 '무성 생식'으로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 이 현상은 매우 드물지만 일부 곤충 및 어류, 양서류, 조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한편 가오리 전문가는 일각에서 제기된 '상어와의 이종교배'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이 수족관의 관계자가 "가오리에게서 물린 자국을 발견했다"며 "교미할 때 이같은 자국을 내는 상어와 짝짓기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이같은 내용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종 전문가 라이언스는 "불가능하다. 두 개체는 크기는 물론 해부학적으로도 일치하지 않는다. DNA도 마찬가지"라며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 상어-가오리 교배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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