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中 스마트카에 칼 빼들어...中 '차별적 탄압"

2024.03.02 오전 04:37
[앵커]
미국이 중국산 스마트카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스마트카가 해킹 등 안보에 위험이 있다며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중국은 차별적 탄압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중국 비야디의 전기차들입니다.

비야디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중과세로 대미 수출이 어렵자 미국과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한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우회 수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칼을 빼 들었습니다.

무선 네트워크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인터넷 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가운데 중국산의 미국 시장 진입 차단에 나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커넥티드카의 해킹 등 안보 위험을 조사하고 위험에 대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의 위험과 관련해 60일 동안 산업계 등 의견을 듣고 규제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러자 중국 정부는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는 방식은 미국 자동차 기업의 발전을 가로막을 뿐"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차별적인 보조금 정책을 포함한 장벽을 설치하여 중국 차량의 미국 시장 진입을 심각하게 방해한 것은 미국입니다.]

미 의회도 발맞춰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자동차라면 제조지역에 관계없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7.5%에서 125%로 대폭 올리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자동차 노조 피켓시위에 동참했던 바이든 대통령.

이번에 중국산 스마트카 조사 이유로 국가 안보를 내세웠지만 대선에 중요한 자동차 산업 노동자 표심도 고려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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