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음악 스트리밍 앱 서비스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애플에게 18억4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조7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시장에서는 EU 과징금을 약 5억 유로로 예측했지만 이보다 3배가 넘는 '과징금 폭탄'이 결정됐습니다.
이번에 부과된 과징금은 애플 전 세계 매출의 0.5%에 해당한다고 EU는 설명했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유통과 관련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는 "외부 음악 스트리밍 앱 개발자가 아이폰 운영체계 이용자 등에게 앱스토어 외에 더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애플이 제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EU 반독점 규정에 따라 불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이번 결정에 대해 애플은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이 EU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결정은 2019년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가 애플이 자사의 서비스인 애플뮤직과 공정하게 경쟁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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