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선을 확정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는 관측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 일정도 조율 중이어서 북중러 결속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7%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5선을 확정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것입니다.
5월 7일에 임기를 시작하는 푸틴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지를 중국으로 정한 것은 양국의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3월 3연임 임기 시작 후 첫 해외 순방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중국은 경제와 국제 정치 모두에서 많은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양국이 이 모든 것을 강화하여 관계를 발전시키고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북한을 찾을 가능성 등 방북 여부와 시기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방문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논의해 실무 작업도 어느 정도 진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북한이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푸틴 대통령이 한미일 공조에 맞서 북중러 결속에 더욱 과감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현재 몇 차례의 대통령 해외순방과 고위급 접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가 진행 중인데 평소와 마찬가지로 때가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하반기 북한 답방을 점치기도 합니다.
7월은 푸틴 대통령의 2000년 7월 방북 24주년이며, 9월은 북러 정상회담 1주년인데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도 열려 방북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꼽힙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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