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이스라엘의 재보복은 미리 계산된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엿새 전 이란의 본토 공습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주면서도 확전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낮은 정도로만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은 이란 이스파한에 집중됐습니다.
첫 보도는 이스라엘이 이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란 언론들은 미사일 공격은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인기 3기가 목격돼 모두 격추했고 피해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보복하면서도 전선을 확대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백승훈 /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초빙연구원 : 우리가 본토를 공격당했으니까 우리도 그들의 본토를 공격한다고 하는 의미의 공격이었지만 조절도 못 하는 순간으로 확전이 이어지는 것은 막은 어느 정도 상당히 정교한 군사전략이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350km 떨어져 있는 이스파한은 엿새 전 이란의 대규모 공습 때 주요 발사처로 활용된 곳입니다.
이란 핵 개발의 중심지로, 지금도 핵 시설이 집중돼 있고, 육군 항공대 기지도 있습니다.
이런 요충지를 공격해, 언제든 핵 시설을 겨냥해 치명적인 공격이 가능하다는 경고를 날린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마영삼 / 전 이스라엘 대사 : 핵 시설을 공격하지 않고, 그러나 위협을 줄 수 있는 군 시설을 공격하는 것으로 아마 선택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스파한도 쉽게 공격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 이스라엘에 대해 도전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의 의미로 생각됩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이란의 보복과 이스라엘의 재보복.
일단 양국이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공격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질 우려는 여전합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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