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의 불법 총기 소유 혐의 재판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신뢰, 그의 강인함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아버지로서 아들을 사랑하고 자랑스럽다며 헌터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때 보여준 회복력과 강인함은 우리를 고무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으로서 계류된 연방 사건에 대해 발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헌터 바이든은 현지 시간 3일 오전 재판을 위해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 도착했으며 질 바이든 여사도 15분 뒤쯤 경호를 받으며 법정에 왔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지난 2018년 불법으로 권총을 소유하다 기소된 헌터 바이든은 마약 중독자의 총기 구매가 금지돼 있는데도 총기를 구매할 때 마약을 투약하지 않고 있다고 허위로 연방 서류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헌터 바이든의 혐의는 최고 25년의 징역형과 75만 달러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지만 폭력적 상황에 연루되지 않은 초범이 징역형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헌터 바이든의 재판은 배심원 선정 절차와 함께 시작돼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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