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개혁파'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제재 해제 협상"

2024.07.31 오전 01:36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현지 시간 30일 공식 취임하고 4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의사당에서 열린 제14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슬람 경전 쿠란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세계 주요 강대국과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방을 향해 "압박과 제재는 효과가 없다"며"이란은 핵 합의에 따른 약속을 지켜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도·개혁파로 분류되는 그는 서방과 관계 개선, 이란 핵합의 복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습니다.

미국 등 서방과 이란은 2015년 핵협상을 타결했지만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파기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의 대이란 제재가 재개됐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로 열린 보궐선거에 출마해 지난달 28일 1차 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44.4%로 최다 득표를 했고 이달 5일 결선에서 54.8%를 얻어 새 대통령으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이란에서 중도·개혁파 대통령은 2021년 8월 퇴임한 하산 로하니 이후 3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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