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두 대륙 대장정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첫 순방지인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습니다.
교황을 태운 전용기는 3일 오전 11시 19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용기에서 내린 교황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며 마중 나온 인사들과 인사한 뒤 차량으로 숙소인 자카르타 주재 바티칸 대사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초 고급 방탄 세단을 제공하려 했지만,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는 교황이 이를 거부해 인도네시아에서 널리 쓰이는 차량을 선택했고, 숙소도 고급 호텔이 아닌 바티칸 대사관을 이용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4일 오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가자 전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일에는 동남아 최대 규모 모스크인 이스티크랄 모스크와 맞은편에 있는 자카르타 대성당을 연결하는 '우정의 터널'을 둘러본 뒤,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대규모 야외 가톨릭 미사를 집전합니다.
교황은 6일 인도네시아를 떠나 13일까지 파푸아뉴기니와 동티모르, 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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