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리스 선거 자금 모금 '날개'...트럼프 측은 '한숨'

2024.09.12 오후 01:03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이 해리스 부통령의 '판정승'으로 끝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자금 모금에서 더욱 열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캠프의 대규모 기부자들은 토론 이후 우려를 나타냈지만, 민주당은 토론 후 몇 시간 만에 큰돈을 모금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을 위한 온라인 기부 플랫폼인 '액트블루'는 TV 토론이 시작되고 몇 시간 만에 4천3백만 달러, 577억 원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액수는 팀 월즈가 러닝메이트로 선정된 날 이후 최다 모금액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의 선거 자금 격차는 TV 토론 이후 일정에도 영향을 미쳐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오는 14일 워싱턴 행사 외에는 직접 참석하는 모금 행사가 없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타와 캘리포니아의 모금 행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정은 재정적 압박의 일부를 설명해준다"며 금고를 채우기 위해 경합주가 아닌 지역을 찾으며 "귀중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 뒤 한 달간 해리스 캠프가 모은 선거 자금은 3억6천백만 달러, 4천797억 원으로, 트럼프 캠프 모금액의 2.8배에 이르렀습니다.

지출 면에서도 지난 7월 기준 해리스 캠프의 지출액은 8천백만 달러로, 트럼프 캠프를 3배 이상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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