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이 초박빙 대결로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려면 조지아주의 흑인 남성,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온건 공화당원 표심을 잡아야 한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대선의 승패는 7개 경합주의 선거 결과에 달렸지만,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하는 미국 대선 시스템상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숫자가 많은 펜실베이니아(19명)와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승리할 경우 게임이 끝난다는 겁니다.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패배할 경우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려면 각각 흑인 남성, 온건 공화당의 표심이 승패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흑인 남성 유권자를 공략하는 것을 막고 흑인 유권자의 트럼프 지지율을 한 자릿수까지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온건 공화당원의 표심이 중요한데, 한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온건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기는 싫어하면서도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은 불편해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이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듀크대학교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자신과 부친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지지를 발표한 것도 이런 온건 공화당원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차원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공개된 더힐 여론조사에서 조지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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