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폭격을 피해 레바논 주민들이 내전 중인 시리아로 탈출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리아의 한 관리는 현지시간 23일 오후 4시부터 자정 사이 북부 쿠사이르-다부시야 국경을 건넌 레바논 주민이 약 500명에 달하고 24일 새벽 이른 시간에도 많은 사람과 차가 이동했다고 AFP에 전했습니다.
동부 마스나 국경 검문소에서 손님을 태우고 양국을 오가는 택시 운전사도 레바논 번호판을 단 차량 수십 대가 사람과 짐을 가득 싣고 시리아로 건너는 것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 검문소는 전날 이스라엘의 집중 폭격을 받은 동부의 헤즈볼라 거점 베카밸리에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길목에 있습니다.
마스나 검문소를 지나던 한 피란민은 레바논 동부의 또 다른 헤즈볼라 거점 바알베크에서 공습을 피해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친척 집으로 가고 있다고 AFP에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틀째 헤즈볼라 시설물과 지도부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와 동부를 폭격하고 있습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전쟁 당시에는 레바논인 약 25만 명이 시리아로 탈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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