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퀘어10] 이스라엘, 이틀째 '북쪽의 화살' 작전...헤즈볼라 수뇌부 사살

2024.09.25 오전 11:06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군이 이른바 '북쪽의 화살작전'을이틀째 이어가면서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수뇌부 암살 작전도 이어지면서양측의 갈등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데요.관련 내용, 중동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주이스라엘대사와 주팔레스타인 한국 대표였던 마영삼 전 대사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마영삼]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지금 이스라엘군 북쪽의 화살작전이라고 작전명으로 헤즈볼라 공습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지금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마영삼]
이틀째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하고 있습니다. 첫날에 1600개 목표를 공격한 데 이어서 현재까지 약 650차례 공습이 이루어졌죠. 헤즈볼라 측에서도 지금 대응 공격을 계속 해서 매일 200여 차례 지금 현재 로켓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스라엘 공격은 주로 레바논 헤즈볼라가 있는 남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고 간간이 베이루트에서 표적 암살을 위해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피해지역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북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쟁 상황이 계속 악화되어서 크게 걱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시민들에게 무작위로 대피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피란행렬도 이어지고 있고요. 레바논 피해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마영삼]
우선 인명피해를 보면 어제까지 558명이 사망을 하고 183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그렇게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에서의 피해는 지금 주로 헤즈볼라가 군사시설에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북부 지역에 있는 주민들의 피해상황이 궁금한데. 거의 약 10만 명 가까이가 남부 지역으로 피란을 갔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측 인명피해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헤즈볼라도 비국가 무장세력으로 봤을 때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 이런 평판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봤을 때 헤즈볼라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마영삼]
지금 현재 헤즈볼라는 계속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 보복공격을 하겠다고 천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스라엘은 그간 공격목표물을 굉장히 많이 파괴했기 때문에 헤즈볼라의 전력이 굉장히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이란에 대해서 헤즈볼라가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덫에 걸려들지 않겠다라고 일단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헤즈볼라는 조금 어떻게 보면 반격을 자제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상황인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서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겠다, 전면전까지도 불사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거든요. 왜 계속 공격을 멈추지 않고 전면전까지 공격을 이어가는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마영삼]
그간에 이스라엘은 하마스하고 전쟁을 하면서 상당 부분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지금 하마스의 전력이 굉장히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걱정이 뭐냐 하면 북부 지역의 안전인데. 헤즈볼라가 계속해서 로켓과 미사일 공격을 해 왔었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북부 지역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하마스하고 전쟁을 할 때 저항의 축이라고 해서 이란의 대리세력들이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일단 저항의 축, 이 고리를 끊어버려야겠다는 이런 작전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공습을 이어가는 한편으로는 수뇌부를 치고 있는 그런 움직임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사령관 8명 중 6명은 표적공습을 했다, 제거했다라고 하는데. 이런 작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마영삼]
벌써 로켓미사일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이 이미 살해되었다고 보도가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다시피 헤즈볼라의 주요 군사지휘관들, 지금 화면에 보시는 바와 같이 8명 중 6명이 이미 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지휘부의 전력 손실이 굉장히 큽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피습에 대한 폭격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헤즈볼라는 과연 이스라엘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보복을 가할 것이냐. 거기에 대해서 관심들이 매우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뉴욕에서 UN총회 열리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지금 이스라엘과 레바논 충돌 문제의 성토장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국제사회 목소리는 어떻습니까?

[마영삼]
전체 국제사회가 지금 현재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서 매우 우려를 많이 표시하고 있고 뿐만 아니라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바이든 대통령 그리고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그리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모두 다 지금 현재 이 문제에 대해서 UN총회에서 집중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내일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 그리고 팔레스타인의 압바스 수반이 연설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모두 그 내용에 대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죠.

[앵커]
지금 레바논에서는 대피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전이 있어도 차라리 시리아가 안전하겠다, 이러면서 시리아로 대피하고 있는 움직임도 있거든요.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정리하고 시리아와 예멘으로 전선 확대하면서 중동전으로 더욱더 전선을 키우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영삼]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이란의 참전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이란이 고통스러운 인내의 작전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란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저항의 축, 그러니까 이게 예멘 후티반군이 될 수도 있고 시리아나 이라크에 있는 이란의 친민병대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정을 감안해 볼 때 헤즈볼라가 세력이 더욱 더 악화되기 전에 예멘이나 아니면 다른 친이란 반군을 통한 대리전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보여집니다.

[앵커]
마영삼 전 대사님, 앞서 이스라엘에서도 있었고 팔레스타인에서도 대사로 활동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우리 교민들 안전도 문제인데. 우리 교민들 지금 현지에서 이렇게 어떻게 보면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마영삼]
지금 현재 가자지역과 레바논 국경 지역은 이미 경보체제에서 4단계 여행금지구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지역에서는 일단 우리 국민들이 다 피신을 해야만 되는 것이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3단계 경보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출국권고가 되겠죠. 그래서 지금 현재 여행하시는 분이나 아니면 그 지역에 계시는 우리 교민들께서 빨리 가용한 항공편이나 다른 교통편으로 빨리 이 지역을 빠져나오셔야만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계속해서 여행경보제도에 대해서 우리 교민들 그리고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데. 본인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빨리 이에 따라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 상황이 좀처럼 휴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도 대선 앞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입김도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누가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마영삼]
과거에는 보면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 모든 정책에서 공조가 잘 되어 있습니다마는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서 미국의 운신의 폭도 그렇게 넓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 사태 악화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스라엘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가자전쟁이 1년간 지속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종전으로 가야 한다, 아니면 영구휴전으로 가야 된다는 염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잡혀 있는 인질들이 100여 명의 생사를 아직도 알 수 없는데. 이 사람들을 빨리 복귀시켜야 하는 이런 아주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네타냐후 정부에 대해서 빨리 휴전을 하라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이스라엘로서도 경제적인 문제가 큽니다. 왜냐하면 지금 예비군들이, 원래 37만 명이 예비군입니다. 상비군은 17만 명이고. 상당수 예비군들이 지금 현재 이 전쟁에 동원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경제활동이 굉장히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북쪽에서 넘어온 피란민들 7만 명, 이 사람들도 지금 현재 경제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 요소, 이스라엘의 경제적인 상황과 국민들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이러한 것이 좀 더 먹혀들어갈 것이라는 그런 예측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영삼 전 대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영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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