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선 D-40...해리스"우크라에 항복 강요" ·트럼프 "항복 아냐 "

2024.09.27 오전 09:05
해리스·젤렌스키 공동기자회견 "우크라 지원 계속"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 강요 안 돼"…트럼프 겨냥
트럼프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만날 것"
"해리스,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와 격차 크게 줄여"
[앵커]
미 대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해법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에게 영토 포기를 강요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고 트럼프 후보는 항복이 아니라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으로 미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게 영토를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미국의 리더십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저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며,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안전과 번영을 위해, 안전과 번영을 위해 미국은 오랜 역할인 글로벌 리더십을 수행해 나가야만 합니다.]

뉴욕에서 유세를 이어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은 우크라이나에게 항복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전쟁을 끝낼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 항복이 아닙니다. 제 전략은 생명을 구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구하고 싶습니다. 저는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빨리 합의하도록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중산층의 주거, 의료비 등 현실적 문제의 해결을 강조하면서 트럼프가 앞서고 있던 경제에서도 최근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결과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도는 해리스 부통령보다 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을 때보다 차이가 줄었습니다.

지난 2020년, 대선 40일을 앞두고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가까이 앞서 승기를 잡았지만 이번 대선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오는 10월 1일에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밴스 상원 의원의 부통령 후보 TV토론이 열립니다.

대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초박빙 판세가 깨지지 않으면서 부통령 후보들의 TV 토론 '빅매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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