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에 납치된 이라크 소수민족 소녀 10년 만에 구출

2024.10.04 오전 10:35
11살 때 테러집단 이슬람국가, IS에 납치됐던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소녀가 10년 만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출됐습니다.

실완 신자리 이라크 외무장관 비서실장은 이라크와 미국, 이스라엘이 4개월에 걸친 비밀작전 끝에 21살 파지아 시도를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도는 이라크 북부에서 가족과 함께 있으며, 건강은 양호하지만 오랜 억류 생활과 가자지구의 참혹한 상황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시도를 구출하기 위해 미국 등과 공조해 비밀작전을 벌였으며, 시도를 억류하고 있던 인물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이스라엘 외교관은 시도가 가족들과 만나는 순간이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이라크 관리들이 몇 달 전부터 시도와 접촉하고 있었으며, 구출을 위해 시도의 신상정보를 미국을 통해 이스라엘에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와 이스라엘은 외교관계가 없습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구출과정에 미군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IS는 지난 2014년 야지디족 거주지역인 이라크 북부 산자르를 공격해 5천여 명을 살해하고 6천여 명을 납치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후 몇 년간에 걸친 노력 끝에 3천500여 명은 돌아왔지만 2천6백여 명은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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