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키스탄 공항 인근에서 폭탄 테러..."중국인 2명 사망"

2024.10.07 오후 01:48
현지 시간 6일 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국제공항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중국인 2명이 숨지고 최소 8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카라치가 속한 신드주 주정부의 지아 울 하산 내무장관은 이번 폭발에 대해 외국인들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관도 성명을 내고 중국 투자 합작업체의 차량들이 공항 근처에서 공격받았다며 이번 폭발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규탄했습니다.

분리주의 무장단체 발로치해방군, BLA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엔지니어를 포함해 중국인을 노린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LA는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발로치스탄주의 독립을 요구해 온 무장단체입니다.

이들은 특히 아라비아해 전략 항구인 과다르 항구를 표적으로 삼아 파키스탄 정부가 이 지역을 착취하도록 중국이 돕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지난 8월에는 이 단체의 조직적 공격으로 이 지역에서 70여 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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