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러 군사협력 강화로 중국 '전략적 인내' 시험대"

2024.10.19 오후 02:54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를 추진함에 따라 중국의 전략적 인내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국내외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우선 북한이 한국에 대한 적대감을 고조시키면서 미국 대선을 눈앞에 두고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최근 2주 사이 북한은 헌법을 개정해 한국을 적대 국가로 규정하면서 남북 간 연결도로를 폭파했고, 드론 침공을 주장하며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러시아에 1만2천 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 파견을 결정할 정도로 북러 간 군사적 밀착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군사전문가인 상하이 정법대 니러슝 교수는 "평양의 거듭된 도발로 중국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며 "북한이 한국, 미국에 맞서 러시아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 파견을 결정했다는 한국 정보 당국의 발표와 관련해 "모든 당사자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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