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재정적자 1조8천억 달러...세계 공공부채 100조 달러 전망

2024.10.20 오후 02:20
미국의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연방 재정적자 규모가 코로나19 확산 당시였던 2020·2021 회계연도를 제외하고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2024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1조6천950억 달러(약 2천321조 원)보다 8%가량 많은 1조8천330억 달러(약 2천510조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회계연도별 재정적자는 코로나19 확산 전까지는 1조 달러를 밑돌았지만 2020년 3조1천320억 달러(약 4천289조 원), 2021년 2조7천700억 달러(약 3천793조 원)로 급증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22년 1조3천700억 달러(약 1천876조 원)로 줄어들었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3·2024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각각 6.2%, 6.4%에 이릅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와 정부 프로그램 지출 등이 재정적자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도 전년 대비 29%가량인 약 2천540억 달러(약 347조 원) 증가해, 사상 최초로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약 1조1천330억 달러(약 1천55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GDP의 3.93% 수준으로 1998년(4.01%)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미 재무부의 이번 발표는 최근 국제통화기금, IMF가 미국·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공공 부채가 올해 연말까지 사상 처음 100조 달러(13경6천950조 원)를 돌파할 것으로 우려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IMF는 21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GDP 대비 공공 부채 비중이 연말까지 93%를 기록하고 2030년까지 100%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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