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죽은 신와르, 생전보다 더 폭넓은 지지 받아"

2024.10.21 오후 12:36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0일 신와르가 생전보다 사후에 더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정책조사연구센터가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가자지구 주민 중 29%만이 신와르를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최후의 순간이 알려지면서 팔레스타인과 아랍권에서 신와르에 대한 재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저널은 짚었습니다.

신와르가 이스라엘이 주장하고 많은 사람이 추측해온 것처럼 터널에 숨어있거나 가자지구에서 도망치다가 죽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끝까지 싸우다 사망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랍권에서도 영웅화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오만의 최고 종교 지도자인 그랜드 무프티는 신와르를 '영웅적 지도자'로 칭하며 "뒤로 물러나지 않고 싸우다 죽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집트의 이슬람 수니파 최고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대학도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칭송했고, 하마스의 라이벌인 파타당도 신와르를 '순교자'로 부르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아랍권의 소셜미디어에도 신와르가 용감하게 순교했다는 반응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를 역임한 나세르 알키드와는 "아랍권 사람들에게는 신와르가 가자주민을 버렸다는 이스라엘의 주장과 달리 도망가지 않고 싸우고 있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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