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미 "이스라엘 자위 차원"

2024.10.26 오전 10:54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예고된 보복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외신들은 이란 반관영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이란 수도 테헤란과 인근 도시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새벽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라즈에서 최소 6차례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폭발음의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이란 정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조금 전, 이 폭발음 외에 이란 테헤란에서 4번의 추가 폭발음이 들렸고, 방공망은 여전히 작동 중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성명을 통해 이란 공습에 대해 확인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 군 대변인 :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수개월 간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하여 현재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 이란과 그 대리 단체들이 지난해 10월 이후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다고 규탄했습니다.

AP 통신은 지금까지 이란의 어떤 군사 시설이 공격받았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CBS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니라 군사 시설에 제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번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숀 사벳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과 자위 차원에서 이란 내 군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한 미국의 연관성에 선을 그은 겁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기 직전에 공습 계획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현재 델라웨이 월밍턴 자택에 머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습 내용을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별도로 안보 회의를 소집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쏜 데에 대한 보복의 시기와 방식을 타진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특히 미군이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면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이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지만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을 희망하며, 추가적인 보복 공격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미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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