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이란에 대한 3차례 공습 끝에 작전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또 한 번의 맞대응 방침을 시사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보시고 계신 화면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모습인데요.
건물 위로 밤하늘에 불빛이 잇따라 떨어지는 모습이고, 폭발음도 들립니다.
시리아의 관영통신 매체는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이 모습이 테헤란 주변과 일부 지역을 공격하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를 격퇴한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차 공격 이후 잇따라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는데,
이스라엘 현지 방송은 이란에 대한 3차 공격 이후 작전이 종료됐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에 모두 100대 이상의 드론과 전투기가 관여했고, 오전 5시쯤 종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성명을 통해 이란 작전을 완수하고 출격했던 전투기들이 귀환 중이라고 밝혔는데, 앞서 이란 공습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 군 대변인 :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수개월 간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하여 현재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입장과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의 반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의 모든 침략에 대응할 준비가 됐고 이스라엘이 어떤 조치를 하든 비례적인 반응을 보일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인명 피해 현황은 나오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테헤란 등 3개의 주에서 이뤄졌고,
이란의 방공 시스템이 공격을 요격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금 전 이스라엘 군은 공격 대상에 지난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제조 시설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습이 계속되자 이란은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번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숀 사벳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번 교전의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며 추가적인 보복 공격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이 자위 차원에서 이란 내 군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미국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기 직전에 공습 계획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현재 델라웨어 월밍턴 자택에 머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습 내용을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별도로 안보 회의를 소집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이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지만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을 희망하며, 추가적인 보복 공격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미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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