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에 3차례 보복 공격 단행..."군사시설 정밀 타격"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예고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세 차례에 걸쳐 이란의 군사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하늘 곳곳에 섬광이 번쩍이고 잇따라 폭발음도 들립니다.

외신들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테헤란과 인근 도시에서 큰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란을 겨냥한 보복 작전이 3차례 공습 뒤 종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 군 대변인 : 우리는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정밀하고 표적화된 타격을 수행하여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을 저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장, 미사일 발사대 등 이란 내 군사 시설 수십 곳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에 모두 100대 이상의 무인 드론과 전투기가 관여했다"며 밤새 진행된 공습은 새벽 5시쯤 종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BS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니라 군사 시설에 제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은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쏜 지 25일 만에 단행된 것입니다.

이란은 테헤란과 일람, 쿠제스탄 등 3개 주가 공격을 받았고 제한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사하르 에마미 / 이란 국영방송 앵커 : 국가 통합 방공 시스템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성공적으로 추적하고 대처했지만, 일부 지역에 제한적인 피해가 발생했으며 공격 범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재보복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번 교전의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며 추가적인 보복 공격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