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를 두고 중국은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 하면서도 한반도를 지칭하는 표현에 변화를 보였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 각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답변 과정에서 '반도'라는 표현을 네 번 언급했는데, 북한을 지칭하는 '조선 반도'라는 기존의 중국식 표현을 한 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이는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ICBM 발사 등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행간의 변화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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