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 "북 ICBM급 미사일 86분 비행...사거리 1만5천km 이상"

2024.11.01 오전 12:05
북한이 어제(31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 시간이 역대 최장으로, 최고 고도도 7천㎞를 넘어 역대 최고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북한이 어제 아침 7시 11분쯤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발사체는 ICBM급 탄도미사일로, 최고 고도 7천km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발사체는 86분간 비행해 역대 최장 시간이고, 최고 고도도 가장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한 뒤 오전 8시 37분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200㎞,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야시 장관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비행 거리와 고도를 고려하면 사정거리가 탄두 중량 등에 따라 1만5천㎞를 넘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사정 거리가 1만5천㎞ 이상이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하야시 장관은 "이번 발사는 국제사회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폭거"라며 "지역·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피해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제공과 철저한 안전 확인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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