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한국 등 9개 국가, 8일부터 15일 이내 방문시 무비자"

2024.11.01 오후 11:56
중국이 오는 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9개 국가를 무비자 시범 정책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은 비즈니스나 여행·관광, 친지 방문 또는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됩니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23년 2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했고, 중국 내에서 경유할 경우에만 72시간 또는 144시간 동안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무비자 시범 정책 적용 국가를 확대해왔고 현재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는 태국, 싱가포르 등 24개국, 중국이 일방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하는 국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20개국입니다.

이번 발표로 유럽 8개국과 한국이 추가되면서 일방적 무비자 대상 국가는 29개국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8월 한국과 함께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대상에 포함됐던 미국과 일본은 이번 무비자 정책 대상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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