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남은 임기 기간 정책 추진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취임하자마자 정책 유턴을 예고하면서 진행 중인 정책을 마무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건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유럽연합 측과의 회담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24시간 이내 종전' 공언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투가 격화하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전에,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카린 장-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지난 8일) :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처음으로 메탄을 배출하는 석유, 가스 기업에 메탄 배출세를 부과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이자 이산화탄소의 80배 이상 강력한 온실효과를 내는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곧바로 폐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화석 연료를 제한하는 EPA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데다,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환경 법안에 반대해온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을 환경보호청 수장으로 발탁했기 때문입니다.
[리 젤딘 / 전 연방 하원의원 (지난 2022년) : 천연가스 추출에 대한 주 정부의 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 신청을 승인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TSMC 등 미국에 투자하는 해외 반도체 기업에 5년 동안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반도체법 협상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수지 와일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권 1기 정책을 복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상원에 이어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확보가 확실시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초기부터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은 물론 감세와, 기후 등 전방위에 걸쳐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펼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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