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트코인, 9만 달러대 횡보...리플, 1달러 넘어서며 '폭등'

2024.11.17 오전 07:24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가상화폐 리플이 연일 폭등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낮,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1.22% 오른 9만67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내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속에 9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9만 달러선을 회복한 뒤 횡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9만3천 달러대까지 올랐던 상승세는 일단 멈춘 모양새입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36% 오른 3천146달러를 기록했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코인으로 알려진 도지코인은 1.7% 오른 0.3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리플은 30.24% 폭등한 1.16달러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리플 가격이 1달러를 넘어선 건 2021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5일 0.51달러였던 리플은 다른 가상화폐보다 늦게 상승 발동이 걸린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소로 진행 중인 소송에서 승소하거나 소송이 취하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한 가장 큰 후원자로, 리플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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