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년 남수단 인구 57% '심각한 식량 불안' 직면"

2024.11.19 오전 01:39
유엔의 기아 감시 시스템 IPC는 현지 시간 18일 내년 남수단 인구의 57%인 약 769만 명이 심각한 식량불안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P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4∼7월 건기가 오면 남수단의 식량 안보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며 식량위기 5단계 중 253만 명이 4단계인 '비상', 6만여 명이 최고 단계인 '재앙·기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6∼59개월 사이의 어린이 210만 명이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같은 기간 약 111만 명의 임산부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도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을 것이라고 IPC는 덧붙였습니다.

IPC는 "남수단의 식량 불안과 영양실조는 경제 위기와 반복되는 홍수, 분쟁 등으로 심화하고 있다"며 "내전 중인 수단에서 유입되는 난민으로 이미 취약한 남수단이 더 압박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은 가뭄과 홍수 같은 기후 재해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불안정, 폭력,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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