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국제 외교무대에서 긴밀한 관계였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앞에서 미국 사회의 분열을 우려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메르켈 전 총리와의 공개 대담 행사에서 "수십 년간 장벽으로 갈라졌던 독일 국민은 하나의 국가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번영하고 있다"며 "미국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민이 정치적 성향과 이념 등에 따라 대립하고 있지만, 동·서독 국민의 통일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차이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날 공개 대담은 메르켈 전 총리의 회고록 출판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국제 외교 무대에서 메르켈 전 총리와 다양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조하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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