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 중국으로 보내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상 행동을 보여 종합 검사를 받았습니다.
죽순을 먹으며 경련을 일으킨 듯 몸을 떤 건데, 관람객들이 먼저 발견해 보호센터에 알렸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느덧 낙엽 진 앞뜰에 아침 산책을 나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평소처럼 죽순 하나를 입에 물고 가을볕을 쐬며 아침 식사를 즐깁니다.
그런데 먹는 내내 팔과 다리, 몸통을 쉴새 없이 떨어 댑니다.
[푸바오 관람객 : 걸을 때는 괜찮아 보이는데, 앉아서 먹을 땐 계속 몸을 떨고 있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너무 걱정 됩니다.]
관람객들은 판다 보호센터 직원들에게 영상을 보여 주며 이상 징후를 먼저 알렸습니다.
그사이 중국 SNS엔 '푸바오 경련'이란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센터 측은 자세히 관찰 중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오후엔 원인 파악을 위해 내실로 옮겨 종합 검진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푸바오 관람객 : 내실에 들어간 뒤엔 검사를 할 듯 합니다. 당분간 푸바오를 못 나오게 할 것 같은데, 참고 기다려 보시죠.]
2020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관련 협약에 따라 올해 4월 중국에 보내졌습니다.
두 달 남짓 검역 격리 기간, 건강 이상설이나 푸대접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푸바오 팬들은 실시간으로 현장 화면을 공유하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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