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관련 연구 성과로 노벨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이른바 '초인적 AI'가 예상보다 더 빨리 개발될 것이라며 '통제 불능'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잇달아 표명했습니다.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예전엔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 시기가 훨씬 더 늦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개발 속도를 보면 5∼20년이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AI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AI 선구자로 불리는 힌턴 교수는 "과거로 돌아간다고 가정했을 때 후회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안전성을 일찍 고민했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도 힌턴 교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허사비스 CEO는 "언제나 나의 열망은 과학적 발견에 기여하는 (AI) 도구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라면서 "AI를 통해 질병이나 에너지, 기후 등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돕는 훌륭한 도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강력한 범용 기술 개발이 수반하는 위험성도 고민해왔다며 "AI는 인류가 개발한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일 것이므로 위험성을 매우 심각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수상자들은 AI 규제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힌턴 교수는 가장 먼저 AI 기술이 적용되는 '치명적 자율 무기'(Lethal Autonomous Weapon Systems·LAWS)에 관해서는 사실상 어떠한 규제도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허사비스 CEO는 "AI 규제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규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기에 불과 몇 년 전 논의한 규제 방법이 지금 논의할 만한 규제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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