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로 향하던 IAEA 차량이 현지 시간 10일 오후 무인기에 습격당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IAEA는 성명을 내고 "당시 차에는 IAEA 직원 1명과 운전사 1명, 보안 요원 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피습 후 모두 무사했지만 차량 뒷부분이 파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차는 자포리자 원전에 상주하다 후임자 인수인계를 위해 대기하던 전문가팀을 호송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IAEA는 드론 공습이 호송 차량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어느 쪽에서 드론을 날려 보냈는지 식별할 만한 파편이나 잔해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든 우리를 해치거나 협박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번 사건을 규탄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미하일 울리아노프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대표부 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IAEA의 호송 차량을 공격할 동기가 전혀 없고 그럴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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