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매체 "청와대의 저주...한미일 공조 시험대"

2024.12.15 오후 12:58
[앵커]
중국도 이번 탄핵안 가결이 불러올 향후 동북아 정세 판세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향후 한일 관계 악화나 한미일 3각 공조 체계 약화를 우려하기도 하는데요.

중국 연결해서 양국 반응 짚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먼저, 중국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신화통신, CCTV를 비롯한 관영 매체들은 어제 탄핵안 가결 소식을 속보로 타전했습니다.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중국인들의 관심도 뜨거웠는데요.

현지 매체들은 역대 세 번째 탄핵 정국을 '청와대의 저주'로 부르며 난맥상을 부각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직후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겼지만, 결국 피해가기 어렵게 됐단 겁니다.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친미반중' 노선의 종언을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과 맞물려 중국을 견제하는 한미일 3각 공조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논평도 흔합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월요일인 내일 오후 외교부 브리핑 때까지 기다려봐야 할 듯합니다.

[앵커]
일본은 정반대 분위기라고요?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탄핵 표결 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본 방위상은 탄핵안 통과 뒤에도 계속해서 한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애써 복원된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차질 불가피합니다.

윤 대통령의 '양보외교'에 힘입어 꼬였던 과거사 문제를 풀었던 일본 반응엔 안타까움이 읽힙니다.

특히 야당이 1차 소추안에 '반중친일' 노선을 탄핵 사유 가운데 하나로 꼽았었죠.

이번 탄핵이 정권 교체로 이뤄질 경우 과거 문재인 정부 때처럼 한일 관계가 나빠질 것을 우려하는 여론도 66%나 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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