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식품박람회 "K-푸드, 존재감 강하고 혁신적"

2024.12.16 오전 02:24
[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 식품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K-푸드도 전 세계에서 7천여 개 식품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매력을 한껏 발휘했습니다.

한식의 풍미와 가치를 널리 알린 박람회를 정지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약재 향이 가득한 삼계탕 속 부드러운 닭고기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섭니다.

프랑스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장과 새우장 제품도 독특한 풍미로 단시간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강푸름 / 게장/새우장 판매 기업 관계자 : 한국의 전통 장류가 사실 유럽에서 풀기 좀 어려운 제품이라고는 생각이 돼요. 그렇지만 오랫동안 이 장류를 지속적으로 풀어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알리고 싶다, 알려가고 싶다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

이곳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SIAL 현장.

세계 식품 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람회장엔 내로라하는 7천 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그중 한국 식품은 '혁신상' 부문에 14개 제품이 선정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배추 겉잎을 활용한 '청잎김치'는 창의성과 환경친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거머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백승진 / 시알 그랑프리 수상 기업 관계자 : K-푸드가 몇 년 전부터 굉장히 트렌드고 한국 식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제 이해력도 많이 올라가긴 했는데 한국 전통식품인 김치라는 거에 대한 어떤 품질 그리고 영양적인 부분 그리고 우수한 그런 차별성 부분이 이번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측면은 한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을 좀 더 세계에 알린 좋은 계기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김치, 장류, 쌀 가공 식품을 무기로 전통과 혁신을 겸비한 한식의 매력을 유럽 시장에 알리는 데 적지 않게 공을 들였습니다.

[남상희 / aT 파리지사장 : 유럽이 한국 식품의 거의 불모지라 할 만큼 인지도가 많이 낮았는데요. 10년 동안 꾸준한 마케팅 사업들을 통해서 (인지도가 굉장히 높아져서) 지금 바이어들은 이제 아시아식품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과 다른 한국의 제품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SIAL 박람회는 한식이 세계 식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입지를 재조명해 볼 의미 있는 계기였습니다.

세계인의 식탁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K-푸드가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월드 정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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