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보였지만,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내년엔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며 내년 말 달러화 가치가 현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와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면서 달러화는 최근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명목 금리에서 물가상승 효과를 뺀 실질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위험 선호 심리 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달러화에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습니다.
시티그룹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잠재적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결정들이 달러화 강세에 베팅해온 투기 세력을 실망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포인트72 애셋 매니지먼트는 달러화에 대한 낙관론이 이미 가격에 많이 반영됐다면서 유럽 등에서 성장세가 회복될 경우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달러화가 상대적인 금리와 성장세 우위를 잃게 된다면 달러화 약세가 매우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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