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 동안 미제로 남았던 미국 뉴욕주 해변 연쇄 살인 사건의 피고인이 또 다른 여성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추가로 넘겨졌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주 서포크 카운티 검찰은 실종 당시 24세였던 발레리 맥을 살해한 혐의로 '길고 해변 연쇄 살인' 사건의 피고인 61살 렉스 휴어먼을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0년 휴어먼은 여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고, 올해 초에는 여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달엔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 길고 해변 연쇄 살인 사건'은 2010년부터 10여 년간 10명 이상의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으로 희생자들은 주로 성매매에 종사하던 여성들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오랜 기간 미결로 남아 있었지만 지난 2022년 살해된 여성이 실종 직전 근처에서 휴어먼이 소유했던 픽업트럭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롱아일랜드에서 나고 자란 휴어먼은 길고 해변 인근에 살았으며 뉴욕 맨해튼에서 건축 컨설턴트로 일해왔습니다.
휴어먼을 수사선상에 놓고 감시하던 수사당국은 지난해 휴어먼이 먹다 버린 피자 조각을 수거해 DNA 표본을 채취했고, 시신에서 검출된 DNA와 유사하다는 감식 결과가 나오자 재판에 넘겼습니다.
DNA가 검출됐지만, 휴어먼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휴어먼의 변호인은 시신에서 검출된 DNA가 많이 손상돼 휴어먼의 범행을 입증하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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